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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3, 2020

서구 선별진료소 코로나19검사자로 북새통...인근 상인들 불안 -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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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서구보건소 코로나19 검사 하늘의 별따기김량수 기자

대전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몰리면서 인근 시민과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구보건소 측에서는 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좁은 공간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

23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곳 선별진료소의 공식 진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5시간이다. 선별진료소에는 12명의 직원이 투입되는데, 문진표 작성 등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한 명 당 10여 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처럼 코로나19 검사에 걸리는 시간이 긴 탓에 검사자들은 줄을 지어 인근 상가 앞에서 한 두 시간씩 장시간 대기하면서 해당 상인들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상인 조모(52) 씨는 "50-60대 감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 고연령층 손님들이 방문할 때 마다 찜찜한 기분이 드는게 사실"이라며 "좁은 공간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로 인해 민심이 흉흉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구보건소의 이 같은 대처는 월드컵경기장 내부 주차장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유성구보건소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검사 전날 전화로 기초적인 역학조사를 마치는 등 다음 날 검사까지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파견을 나온 자치구 직원이 차량 탑승자마다 성명을 체크하고 순서를 부여해 한 명당 검사 시간은 길어야 5분 남짓.

유성구보건소는 서구보건소와 다르게 2개 조 6명이 각각 교통 안내·어시스트·라벨링·검체 체취를 맡는 등 업무 또한 체계적으로 분담돼 있다. 유성보건소는 유성전통시장 5일장까지 중단하면서 보건소 앞에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다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현재는 월드컵경기장으로 진료소를 옮겼다.

서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일부 시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성일(57)씨는 "왜 좁은 공간에서 검사를 진행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넓은 공간에서 드라이브와 워킹스루 진료소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드라이브스루보다 많은 인원을 검사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앞으로의 감염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른 방안 또한 강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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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20 at 01: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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