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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8, 2020

"불안했는데 잘된 일"vs"정부, 대책 내놔야"…시민·상인 엇갈린 반응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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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뉴스1DB)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뉴스1DB)
(인천 부천=뉴스1) 강남주 기자,박아론 기자,정진욱 기자 = 28일 인천시민과 경기 부천시민들은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자 불안에 떨었는데 ‘거리두기 격상’으로 확산세가 멈춰지길 바라는 것이다.

반면 코로나19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죽을 맛’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정부는 이날 Δ음식점·제과점 오후 9시까지 정상영업, 야간 이용시 포장·배달만 허용 Δ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선 음료·음식섭취 금지 Δ학원·독서실·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Δ요양병원·요양시설 방문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발표했다. 시기는 오는 30일 0시부터 9월6일 24시까지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A씨(48·여·인천 미추홀구)는 “그동안 아들도 감염되면 어쩌나 불안 했는데 차라리 잘된 일”이라며 “거리두기 격상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B씨는 ‘무조건 동참’을 약속했다.

B씨는 “고위험군 12종 자영업자로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통감한다”며 “당연히 생계가 어렵긴 하지만 지금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져 코로나19 사태가 더 장기화된다면 어차피 다 죽는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 조심해서 이 사태가 잠잠해진다면 무조건 동참이다. 제발 모두가 동참해 하루빨리 가게 문을 열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5단계가 아니라 3단계로 곧바로 가야 한다는 시민도 많았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C씨(35·여)는 “인천에서 6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을 때 충격 받았다. 이후에도 연일 20여명씩 확진자가 나와 3단계를 기대했는데, 2.5단계라니 이해할 수 없다”며 “3단계가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지난 5월19일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사용가능 매장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DB)
지난 5월19일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사용가능 매장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DB)

찬성하는 시민들과 달리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영업이 되지 않아 삶이 팍팍해졌는데, 2.5단계 격상으로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인천 모래내시장 상인 D씨(63)는 “지난번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때만 잠시 반짝했을 뿐 올해는 장사를 망쳤다. 2.5단계가 시행되면 사람들이 더 오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죽을 맛”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부천시청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E씨(53)는 “재택근무와 외식 기피로 이미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인데, 저녁 장사까지 포기하면 영업을 중단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하소연했다.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상인도 있었다.

부천시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F씨(41)는 “외식업을 하는 친구들 모두 저녁 장사 금지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매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데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 요구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907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359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신규 확진자 371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46명, 부산 8명, 대구 8명, 인천 27명, 광주 17명, 대전 3명, 울산 1명, 세종 2명, 경기 113명, 강원 3명, 충북 5명, 충남 9명, 전북 2명, 전남 12명, 경북 1명, 경남 4명, 제주 2명, 검역과정 8명 등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907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359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신규 확진자 371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46명, 부산 8명, 대구 8명, 인천 27명, 광주 17명, 대전 3명, 울산 1명, 세종 2명, 경기 113명, 강원 3명, 충북 5명, 충남 9명, 전북 2명, 전남 12명, 경북 1명, 경남 4명, 제주 2명, 검역과정 8명 등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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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20 at 02: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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