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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4, 2020

코로나 여파에 모진 장마까지…인천 상인들 "손님없어요" 울상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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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거리에서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0.8.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4일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거리에서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0.8.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코로나 여파에 장마까지…, 이번 여름 장사, 손님이 70%이상 줄었어요"

4일 한국관광 100선이자 인천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차이나타운은 한산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주위와의 접촉을 최대한 삼가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상인들은 지나가는 손님을 보며 들어오라고 호객행위를 하지만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쉽사리 상점을 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음식점을 하는 김모씨(54)는 요즘 손님이 줄어 애가 탄다.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든 탓이다.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붐벼야 하지만 코로나19와 장마때문에 손님은 뚝 끊겼다.

김씨는 "성수기에는 테이블 30개를 꽉 채우고도 대기 손님들이 줄지어 서있었는데, 점심시간인데도 테이블이 차지 않는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이어 "장맛비가 내린 요 몇일은 손님이 아예 없었다"며 "이번 여름 장사는 70%이상 손님이 줄어들것 같다"고 말했다.

4일 인천 중구 월미도 공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4일 인천 중구 월미도 공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차이나타운과 함께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된 월미도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이 적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 월미도 식당에는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없어 거리에 나온 상인들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관광객들은 바다를 구경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상점이나 음식점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35만여명이 이용한 월미도 유람선 역시 관광객 수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코로나19에 이어 강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휴가 특수를 기대한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이 줄어든데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6월 월미도 유람선 이용자는 1만7511명(내국인)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자 19만4930보다 17만7419명이나 줄어들었다.

차이나타운 자장면박물관 역시 올해 같은 기간 방문객이 1만3881명(내국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12만6730명 보다 11만2849명이나 급감했다.

월미도의 한 상인은 “코로나 사태로 초·중·고교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줄어 이번 여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년보다 장마 기간이 길어져 사람이 줄었다"며 "날씨가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4일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8.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4일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8.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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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4, 2020 at 01: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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