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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1, 2020

감염병 재난 장기화…상인들 “벼랑 끝 내몰려” - KBS뉴스

juraganluempang.blogspot.com
[앵커]

코로나19가 7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병 재난에, 상인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데요.

현장의 목소리, 이유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대표 상권 가운데 한 곳인 도심 성안길.

인구 유출, 원도심 쇠퇴 분위기 속에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골목골목은 물론, 문전성시를 이루던 한복판 상가까지 줄줄이 임대 매물로 나왔습니다.

[포장마차 주인 :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인데, 작년보다는 너무 많이 줄어서…. 사람 자체도 많이 안 다니니까. 많이 힘들어요."]

개강을 앞둔 대학가 길거리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점심시간인데도 식사하는 사람은커녕, 오가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질 거란 소식에, 상인들은 눈앞이 캄캄합니다.

반 토막 난 매출에도, 2학기에는 더 나아질 거라 믿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분식점 주인 : "(2학기) 개강도 거의 온라인으로 한대. 그럼 뭐, 올 한 해가 다 날아가는 거죠. 대출받으러 갔다 왔어요, 그래서."]

불야성을 이루던 유흥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금은 밤 10시가 다 돼가는 시각인데요.

평소에는 붐볐을 이 거리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곳 밤 상황은 어떤지,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영업시간이 끝나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도 가게마다 테이블이 텅 비었고, 

[식당 주인 : "코로나19가 재발하고 나서는 매출이 반 토막, 한 3분의 1가량 많이 줄어든 상태예요."]

택시와 대리기사들도 차를 모는 시간보다 손님이 오길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택시기사 : "서로 잡으려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택시가 기다리는 편이죠. 10시간 이상, 12시간씩 근무를 해야만 최저임금 가져가는 것 같더라고요."]

[대리기사 : "원래 이 시간대는 대기 시간대가 아니에요. 다 움직여야 할 시간대인데…. 기사들이 다 대기하고 있잖아요. 호출이 없어서."]

언제 끝날지 모를, 유례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재난에 상인들은 점점 벼랑 끝, 생존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일섭/식당 직원 : "끝나겠지, 끝나겠지 해서 버티고 있는데 언제 끝날지 기미가 안 보여서 계속…."]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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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06: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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