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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 2020

한도 낮추고 우대금리마저 0%… 신용대출 압박 -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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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출한도 축소하고 한 달간 4번 하향 거쳐 우대금리 폐지
우리, 우대금리 인하조정·혜택 없애… 사실상 대출금리 인상효과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우대금리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금융 당국의 신용 대출 강화 방침에 맞춰 시중은행들마다 대출 한도를 축소한 데 이어 사실상 대출금리 인상 효과를 더해 대출자 압박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올원직장인대출'의 최대 대출 한도를 1억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올원직장인대출과 '올원마이너스대출'의 우대금리는 최대 0.3%에서 0%로 변경했다.

특히 두 상품의 우대금리는 10월 0.9%에서 0.7%로 낮아졌고 지난달에만 11일(0.7%→0.5%), 20일(0.5%→0.3%) 등 한 달여 만에 네 번째 조정을 통해 제로(0)가 됐다.

우리은행도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죄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우리 스페셜론'의 우대금리를 1%에서 0.5%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를 0.7%에서 0.4%로 낮췄고 추가로 금리 조절에 나서며 신용 대출의 고삐를 더욱 세게 조이고 있다.

하향 조정 대상 대출상품은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 '우리 금융인클럽', '우리 신세대플러스론', '우리 로얄클럽' 등이다.

주택 보유자나 금융기관 재직자처럼 안정적인 소득을 지닌 고객이나 사회 초년병 등 고객층을 가리지 않고 우대금리를 조정할 방침이다.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은 최대 0.6%의 우대금리를 0.3%로 낮추며 혜택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급여 이체 우대금리는 0.2%에서 0.1%로 줄이고, 우리카드 실적, 적립식 상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또는 유지, 오픈 뱅킹 가입 여부에 따라 제공하는 0.1%의 우대금리 항목을 없애기로 했다.

우리 금융인클럽 상품의 우대금리는 최대 0.7%에서 0.1%로 줄어든다.

급여 이체 우대금리가 0.2%에서 0.1%로 하향조정됐다.

공과금·관리비 자동이체, 우리카드 실적, 적립식 상품 등의 우대항목 혜택은 모두 삭제된다.

우리 신세대플러스론과 우리 로얄클럽도 각각 0.6%까지 받을 수 있던 우대금리가 최대 0.1%로 사실상 사라지게 된 셈이다.

급여 이체 항목에서만 유일하게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하고 다른 혜택은 폐지했다.

지역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은행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 기준을 강화한 만큼 다른 시중은행도 신용대출 총량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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