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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13, 2020

"엄벌해 달라" 동묘시장 고양이 학대 논란에 청원...상인 "학대 아냐" 해명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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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동묘시장 고양이 학대' 사건을 고발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상인은 학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구급대 도착이 늦어 직접 내보내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2일 한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6월 12일 오후 1시 14분 발생한 사건이다.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임신한 고양이가 매장에 들어왔단 이유만으로 줄에 묶여 던지고 목을 조르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고양이가 매장에 들어왔단 이유만으로 던지고 줄로 묶어 목을 조르고 이런 행동에서 인간다운 인간성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지 의문"이라며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동물권 행동 카라에 따르면 학대를 당한 고양이는 3살 정도로 추정되며 청원 글 내용과 달리 임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묘시장 고양이 학대 사건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아침 출근길에 시간이 남아 동묘시장 가던 길에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며 학대 현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상인은 언론 매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후사정을 봐 달라. 인터넷에 소문이 잘못 퍼졌다"며 학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고양이가 다른 가게에서 쫓겨나 흥분한 상태로 해당 가게에 들어왔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시간이 걸려 올가미를 만들어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냈다고 했다. 논란이 된 사진 속 고양이 목을 조르던 줄은 배에 묶으려 했지만, 움직이다가 목으로 이동했으며 쇠꼬챙이로 알려진 물건은 셔터를 내릴 때 쓰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동묘시장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장 내 CCTV 분석 등으로 학대행위 여부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5만 7,316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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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3, 2020 at 07: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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