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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1, 2020

'코로나19에 장마에'…엎친 데 덮친 부산 해수욕장 상인들 울상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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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라솔에 피서객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번호가 부여돼 있다.2020.7.1/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정식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라솔에 피서객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번호가 부여돼 있다.2020.7.1/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올해 초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 장마 기간까지 겹치면서 부산 해수욕장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찾아간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작년 대비 확연히 줄어든 관광객에 하나같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상인들 말처럼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객으로 북적여야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모래사장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m 간격을 두고 파라솔이 띄엄띄엄 설치돼 있었지만 이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거의 없었다.

해수욕장 인근 상점이나 식당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지만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텅텅 비어 있었다.

해운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점심시간에 텅 빈 가게를 보면서 “점심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없다.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매출을 합한 것이 1월 한달 매출을 넘지 못한다”며 “코로나로 관광버스도 안 다니면서 지금은 외국인이나 타지역 관광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해 중 여름장사가 제일인데 지금 상황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올해 초와 비교도 안 된다는 것이다.

또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와 장마에 해수욕장 야간 취식금지까지 더해지는 상황에서 막막한 심정을 드러냈다. B씨는 “안 그래도 올해 매출이 작년 반의 반으로 줄어 힘든데 장마로 손님이 더 적다”며 “25일부터 취식금지를 하게 되면 없던 손님마저 더 줄어들 것이다”고 걱정했다.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해운대시장이 한산하다.2020.07.21 © 뉴스1 이유진 기자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해운대시장이 한산하다.2020.07.21 © 뉴스1 이유진 기자

광안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로 작년에 비해 매출이 30% 줄었다. 여름이면 관광객들로 식당이 꽉 찼는데 지금은 꿈도 꿀 수 없다”며 “최근에는 계속 비가 와서 횟집이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작년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

21일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작년 62만9072명 대비 올해는 54만5870명으로 8만명 이상 줄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보다 방문객 감소폭이 훨씬 컸다. 광안리해수욕장운영 담당자에 따르면 올해 13일부터 20일까지 방문객 수는 21만522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방문한 관광객 46만22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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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20 at 12: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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